영미의 뛰어난 우스개(英米笑話秀逸)

사사키 쿠니(佐々木邦)



 웃음을 사랑하는 영미인은 우스개를 중시한다. 식탁에서는 우스개가 사교를 돕는다. 캐나다의 유머리스트 스티븐 리콕씨는 미국의 뛰어난 우스개로, 다음에 나오는 '버팔로에 던져진 남자'를 추천하고 있다. 이하 열거한 것은 내 자신의 기억에 의한 것이다. 피난처라서 참고할 책이 없다. 더욱 우수한 것을 전할 수 없는 것이 유감이다.


버팔로에 던져진 남자

 "난 나이아가라 폭포를 구경할거라 버팔로에 내릴걸세. 버팔로에는 언제쯤 도착하지?"

 하고, 한 여행객이 침대차의 보이에게 물었다.

 "새벽입니다."

 "좋아, 그럼 부탁좀 하지. 난 잠이 많아서 좀처럼 못 일어날지도 몰라. 괜찮으니 버팔로에 도착하면 이러니저러니 하지 말고 이 짐들과 함께 플랫폼에 던져주게나."

 다음날 아침, 여행객이 눈을 떴더니 이미 해는 높고, 버팔로는 한참 전에 지나쳤다. 보이를 불러서 화냈더니,

 "어라, 그럼 아까 버팔로에서 던진건 누구였지"


친절한 사람

 남의 옷에 솜이나 실부스러기가 붙어 있으면, 떼어주지 않고서는 마음이 놓이지 않는 친절한 사람들이 있다. 심슨 군도 그 중 한 사람이다. 어느날 밤 연극을 보러 갔더니, 앞자리의 여자의 옷깃에서 털실이 길게 나와있었다. 심슨 군은 손을 뻗어서 잡았지만, 아무리 당겨도 끝나질 않는다. 그런 가운데 자신의 손에는 털실 뭉치가 생겨나버려서, 당황해서 극장에서 도망쳤다.

 심슨군의 친절을 받은 아가씨는 다음날 아침 언니에게 이렇게 말했다.

 "언니, 이상한 일도 있지 뭐야. 나, 어젯 밤에 연극을 보러 가서 조끼를 잃어버렸어"


좋은 기회

 새로운 회당이 만들어져서, 목사와 교회서기가 음향 테스트를 하고 있다. 설교단에서 핀을 떨어트린 소리가 좌석의 구석구석까지 들리게 하고 싶다.

 "저 뒤쪽에 가서 서 있게. 더 뒤로."

 하고 목사가 서기에게 명하고는, 성서를 읽기 시작했다.

 "잘 들립니다."

 "이번에는 자네가 설교단에 서서 뭔가 말해보게"

 서기가 설교단에 올라갔다.

 "뭘 말할까요?"

 "뭐든 좋으니 말해보게"

 "물가는 점점 올라갑니다. 들리나요?"

 "들리네, 들려."

 "그런데 제 봉급은 이 3년간 약간도 안 올랐습니다. 목사님, 들리세요?"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레스토랑에서 생선프라이를 시켰는데, 매우 시간이 걸린다.

 "어이. 이제와서 생선을 잡으러 간건 아니겠지?"

 하고 손님이 비꼬자, 보이도 지지 않고

 "아니요, 지금 막 미끼를 구하는 중입니다."


원대한 뜻

 밤, 사람이 없는 곳에서, 덩치가 작은 존스 군은 두 남자에게 쫓기고 있었다. 인상, 덩치, 어느것도 재미있지 않다.

 "실례지만, 동전을 하나 빌릴 수 있을까요?"

 하고, 커다란 녀석이 허리를 약간 굽히고 말했다. 존스 군은 이거라면 별 일 아닌가보다 하고 생각하고 안심했다. 주머니에서 동전을 하나 꺼내서 건네면서,

 "동전 하나로, 당신들은 대체 뭘 하려는 겁니까?"

 하고 물어보았다.

 "동전던지기죠. 누가 당신 시계를 가지고, 누가 당신 손가방을 가질지, 이걸 던져서 정할겁니다."

 라고 다른 녀석이 대답했다.


런던사람

 에도사람이 '히'를 '시'로 발음하듯이, 본토박이 런던사람은 h 발음을 i에서 끝낸다. 하히후헤호가 아이우에오가 된다. 어느 집의 아비가 식사중에 햄을 먹으면서, 아이에게

 "앰이라고 하는거다. 앰이 아니라."

 라고 가르쳤다.

 "앰이라고 했잖아."

 라고 아이가 대답했다. 아내는 웃으면서, 같이 식사를 하고 있던 손님에게,

 "둘 다 앰이라고 말하려고 하는거야"


鑵切難[깡통 따기가 어려움]

 금고털이 전문 도둑이 한탕하고 돌아왔다. 아내가 야식을 차려주기 위해서 깡통을 꺼내서,

 "당신, 잠깐 이것좀 열어줘"

 라고 말했더니

 "적당히좀 해라!"

 하고 화를 냈다.


신동

 어머니가 장을 보고 있어서, 조니가 잡화점에 따라갔다. 잡화점 주인은 인심좋은 표정으로

 "도련님은 호두를 좋아하지? 한줌 잡아보거라"

 하고 말해주었다. 조니는 고개를 저었다.

 "호두 싫어하니?"

 "아주 좋아해요"

 "그럼 쥐어보렴"

 조니는 그래도 머뭇거렸다. 주인이 손에 가득 잡아서 모자 안에 넣어주었다.

 장을 보고 가게를 나와서,

 "조니야, 저 아저씨가 그렇게 말해주었는데 너는 왜 스스로 안 잡았니?"

 하고 어머니가 물었다. 조니는 빙긋 웃으며,

 "내 손보다 저 아저씨 손이 더 크니까"

 

워싱턴

 선생님 "조지 워싱턴은 어떤 사람이었죠?"

 아이 "미국인으로, 거짓말을 안한 사람입니다."


광고

 레스토랑에서

 "거기, 이 비프 스테이크를 보게. 어떻게 된건가? 작지 않나? 어제는 이거의 두배는 됐는데."

 손님이 보이에게 불평했다.

 "어제는 어디에 앉으셨습니까?"

 "그게 뭐가 어쨌다는거야. 창쪽에 앉았는데."

 "그겁니다"

 보이는 목소리를 낮추며,

 "창쪽은 밖에서 잘 보이니까, 광고를 위해서 큰걸 내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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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acha 2015.03.26 15:05 신고

    잘 보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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